2002, 2007년....바뀌어가는 유행어들..
2002년의 인터넷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축제였다.
노무현 특유의 '맞습니다. 맞고요' 는 연말 모임에서 어설픈 개인기로 쓰기에 상당히 좋은 소재였으며,
오노의 쇼트트랙 사건으로 인하여 민중가요가 어느새 인터넷 UCC(그당시에는 UCC라는 말이 없었다) 공간을 점령하였다.

2004년인가. 아마 그때의 유행어는 '물은 셀프'였다.
아직까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던 시기였기에,
평이 나쁘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 그리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람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듯한 모습, 그 모습을 야유하는 모습을 '물은 셀프'라는 말 한 마디로 정리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2006년, 참여정부의 인기가 바닥을 향해 기던 시기.
이 시기의 유행어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에 대한 기대, 개혁과 구시대의 악습 타파, 그리고 양극화 문제 해결,
이러한 기대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것, 그리고 그런 문제의 위에 존재하던 노무현.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하여가며 만든 유행어, 그것이 아마 '노무현때문이다'가 아닐까.

2007년, 이명박 정부가 탄생하게 된 해.
'~해도 돼, 경제만 살리면 되잖아?' 가 새로운 유행어로 등극하고 있다.
'경제'라는 당위가치 때문에 비리 등과 같은 공직자의 청렴성과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해 눈을 감은 사람들에 대한 실망,
그리고 신자유주의를 외치며 극단적인 불도저식 공약이 등장하고 있는 이명박정부의 모습,
그러한 모습에 긴장감을 가진 사람들의 인터넷 유행어,
'~해도 되고 ~해도 돼, 경제만 살리면 되잖아?'
경제를 살리기 바라는 의미도 있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은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명박의 당선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의 야유가 담긴 유행어.

2008년에는 과연 정치와 관련된 유행어로 무엇이 등장하게 될까요?
유행어를 선도하게 될 이명박 정부의 행보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by 마기스트 | 2007/12/30 06:27 | 정치,사회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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